[마케팅뉴스#7_키워드로 보는 2019년도 마케팅 트렌드] 요즘은 작은 자본과 규모로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에 1인 기업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다양한 브랜드가 생겨나고 사업분야 또한 세분화되고 다양해졌습니다. 볼 것도 많고 살 것도 넘쳐나는 지금시대.그저 새로운 아이템, 새로운 분야에 뛰어든다는 것만으로는 성공하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내 브랜드가 기억되고 설득되어야 고객을 맞이할 수 있게 된거죠. 그리고 브랜드가 기억되고 설득하기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마케팅입니다.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고객의 니즈 그리고 트렌드.트렌드를 명확히 알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마케팅은 실패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고객이 트렌디한 마케팅을 접하는 순간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오며,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 성공하는 마케팅을 위해 2019년 마케팅 트렌드를 알아볼까요? 컨셉팅 (Concepting) 요즘은 가성비나 상품의 품질보다 컨셉이 중요해졌습니다. 여행을 예로 들어봅시다. 기본적으로 어디를 가느냐가 제일 중요했던 과거와 달리 이젠 가서 왜 가게 되었는지,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더 중요해졌습니다.하나투어에서 내놓은 ‘엄마와 딸의 사랑의 여행’ 시리즈가 인기를 얻었으며 역사기행, 인문기행 등 컨셉팅에 의한 테마여행 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기능과 디자인을 앞세우던 가전, 자동차 광고 또한 가족과의 이야기, 일상 생활에서의 에피소드를 비춰주며 명확한 컨셉을 강하게 전달하는 것이 요즘 추세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보아야 할 점은 바로 소위 말하는 ‘갬성’ 즉 개인화된 감성을 자극시켜주는 컨셉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마케팅을 통해 우리의 브랜드를 왜 사용해야 하는지 감성적인 연결고리를 통해 어필하여 고객들이 자신도 모르게 공감하며 한번 더 눈여겨보게 되는 그 순간을 노리는 것이죠! 세포마켓 (Cell Market) 유투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등 1인 미디어 시대가 확장하고 있습니다. 단지 홍보수단을 넘어 이젠 직접 판매까지 나선 인스타그래머들이 매우 많습니다. 1인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백화점이나 쇼핑몰 같은 대형몰이 아닌 ‘세포마켓’이 요즘 트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포마켓이 점점 커지는 것에는 배경이 있습니다. 1인 미디어의 확산, 그리고 경제불황과 취업난입니다.고용한파에 소위 ‘N잡러’가 늘어나면서 자신이 가진 재능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판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어, 요가 등 자신만의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에 레슨 공지를 올립니다. 그러면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들이 신청을 하게되고, 점점 입소문을 타고 성공을 거두기도 하죠. 기존에는 학원이라는 곳에 가야만 거래가 성사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것 역시 세포마켓입니다. 옷 잘 입고 화장 예쁘게 하는 여성들이 인스타그램에서 뜨면 어김없이 협찬이 들어오고 이들 중 다수는 옷 판매, 화장품 판매를 시작합니다.파워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갑자기 나타난 현상은 아닙니다만, 이들이 단지 홍보를 넘어 유통 기능까지 갖게 되었다는 것이 달라진 트렌드입니다. 상품을 만드는 업체들은 아예 기획단계부터 파워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합니다. 단, 급격히 성장하고 수요가 많아지는 세포마켓인 만큼 고객과의 진실된 소통, 정확한 판매대응과 합리적인 판매규정 또한 같이 성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트로 (New-tro) 카세트 테이프, 80년대 나이키 신발, 50년전 기계식 시계 등 옛날 제품들이 돌아왔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레트로’입니다.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중장년층의 향수의 호소하는 것이죠. 하지만 요즘 레트로는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젊은 사람들을 겨냥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카세트 테이프를 처음 보기 때문에 새롭다고 느낍니다. ‘뉴니스(Newness)’에 호소하기 때문에 ‘뉴트로’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뉴트로 제품들은 복고처럼 똑같이 만드는 게 아니라 새롭게 만듭니다. 재현보다 재해석이 훨씬 중요합니다. 촌스러움을 넘어 멋스러워야 하고, 불편함이 쿨함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과거를 빌려 현재를 파는 것이 ‘뉴트로’입니다.기성세대의 고객에게는 추억과 반가움을 신흥 세대들에게는 새로움과 영감을 안겨줄 수 있는 레트로가 바로 ‘뉴트로’이며 재해석을 거듭하며 새로운 가능성들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트렌드 대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필환경 (Green Survival)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입니다. 즉 이전에는 ‘우리의 친구, 자연을 소중히 합시다’ 였다면 현재에는 ‘자연과 우리는 하나입니다. 자연을 소중히 합시다’ 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필환경은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요즘 품절대란을 일으키는 미세먼지 마스크처럼 말이죠.무심코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떠 다니다가 바다거북이 코에 꽂힌 한 영상이 기폭제가 됐습니다. 내가 버린 플라스틱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돌고 돌아 다른 생명을 파괴하고 또 다시 우리의 몸 속으로 들어온다는 것에 대해 자각하게 된 거죠. 쓰레기 없는 삶을 지향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재활용을 사전에 고려하는 ‘프리사이클링(Precycling)’ 등이 운동처럼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의 한 슈퍼마켓은 400여 개의 식료품을 포장 없이 진열합니다. 한국에서 커피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금지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높은 것 역시 이런 트렌드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의류, 염색과정에서 버려지는 방대한 물을 줄인 청바지 등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과정으로 생산된 제품을 구매하는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에 신경 쓰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반려인구 천만 시대가 되면서 동물의 복지가 곧 나의 복지라는 생각이 늘었고, 동물에 대한 배려가 달라진 것도 이런 트렌드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북극곰이 동물원에서 죽었을 때 애도 물결이 일어난 것도 과거 같으면 상상하기 힘든 현상이죠. 카멜레존 (Chamelezone) 낮에 옷가게였던 곳이 밤에는 펍으로 변신합니다. 사라진 줄 알았던 도서관이 다시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줄어 울상이던 코엑스는 별마당 도서관을 중심에 놓고 리모델링한 뒤 살아났습니다. 여전히 책은 안 팔리지만 도서관은 뜨고 있는 역설적인 현상이죠. 부산에 오픈한 한 호텔이 강점으로 내세운 것이 1층의 도서관일 정도였으니까요. 요즘 사람들은 곧잘 “갈 데가 없어”라고 푸념합니다. 근무시간이 줄고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이런 경향은 더 확산될 것입니다.재미없고 변화하지 않는 공간은 더 이상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공간들은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계속해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카멜레존은 꼭 공간에만 국한되는 개념은 아닙니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유동적이고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요즘 시대를 반영하는 트렌드입니다 나나랜드 (Na Na Land) ‘욜로’ ‘소확행’에서 이어지는 이번 트렌드는 ‘나나랜드’입니다. 영화 제목 ‘라라랜드’를 패러디한 이 단어는 ‘나’를 중시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못생겼지만 개성 있는 옷을 입는 ‘어글리 패션’, 나를 위한 소비 ‘미코노미’, 남들에게 예쁘게 보이는 옷이 아닌 내게 맞는 옷을 찾아 입는 ‘탈코르셋’,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복세편살’ 등이 ‘나나랜드’를 상징하는 단어들입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성공한 사람, 극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삶의 답을 찾고자 했다면 요즘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집중 하며, 인생의 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를들자면, 자기개발서를 읽기보다는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나나랜드’의 양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rayspace.tistory.com/1144 [유창의 시네마앤]